현대증권은 9일, 대한항공에 대해 장기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주가는 당분간 횡보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김대성 현대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와 41.4% 증가한 3조444억원, 339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세전이익과 순이익 S-OIL 지분법관련 이익 및 분기말 환율하락에 따른 외화환산이익 반영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화물수요의 회복은 지연되고 있지만 여전히 여객수요는 견고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며 “주력노선인 미주, 구주 등 장거리 노선에서 대한항공의 경쟁력은 충분히 입증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인천공항의 지리적 이점에 바탕을 둔 국적 항공사로서의 수혜 또한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인수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제거되기 전까지는 주가 상승을 위한 모멘텀 역시 부재해 주간는 당분간 횡보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