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MEX 스팟] 국제유가, 하락…동아시아 성장률 둔화 우려

입력 2012-10-09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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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8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중국 등 동아시아의 경기 둔화 우려가 고조된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55센트(0.6%) 떨어진 배럴당 89.3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올들어 9.6% 하락했다.

세계 2위 석유 소비국인 중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면서 유가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세계 대부분의 지역이 경기 침체로 원유 소비를 줄인 상황에서 유가가 현재의 시세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중국 덕분이었다.

세계은행(WB)은 이날 동아시아태평양 지역 보고서에서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정망치를 종전의 8.2%에서 7.7%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성장률은 8.1%로 종전 전망치 8.6%에서 0.5%포인트 낮췄다.

세계은행은 “중국의 경기 둔화가 많은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조사에서는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7.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2분기에는 7.6% 성장했다.

인도와 일본을 제외한 동아시아의 경제성장률은 올해 7.2%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 2001년 이후 최저치다.

유럽 위기가 좀처럼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것도 유가에 부담을 줬다.

룩셈부르크에서 이틀 일정으로 시작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재무장관회의에서는 스페인 구제금융 문제 등 주요 의제에 대한 회원국 간의 이견을 확인하는데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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