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8일 일제히 하락했다.
유로존(유로 사용 17국) 재정위기 해결책을 논의하기 위한 재무장관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1.75포인트(0.56%) 하락한 2074.42로 장을 마쳤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0.97% 떨어진 7615.89로 마감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오후 4시10분 현재 0.89% 내린 3080.14에 거래되고 있다.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125.31포인트(0.66%) 하락한 1만8813.15로,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77.80포인트(0.85%) 내린 2만832.96을 나타내고 있다.
일본 증시는 ‘체육의 날’을 맞아 휴장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이날 룩셈부르크에 모여 최근 전면 구제금융설이 고조되고 있는 스페인 등 재정위기국의 문제에 대해 논의한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10일 파리를 방문해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단독 회담을 갖을 예정이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9일 그리스를 방문해 긴축 정책안 협상에 압박을 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응수남 미래에셋 싱가포르 자산운용 총투자책임이사(CIO)는 “유럽은 여전히 투자자들 사이에서 가장 큰 문제”라며 “문제점이 해결될때까지 상승세에 계속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징종목으로는 홍콩증시에서 중국 2위 통신장비업체인 ZTE가 3.7% 급락했다.
미국 하원 정보위원회는 전일 보고서에서 ZTE와 화웨이 등 중국 통신장비업체들이 미국의 안보를 위협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팍스콘테크놀로지는 대만증시에서 3.1% 급락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생산하는 팍스콘은 대만 혼하이정밀 자회사로 세계 최대 위탁생산업체다.
팍스콘은 최근 직원들 사이의 분규로 한달새 두차례나 생산이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