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에서 애니팡 못하나?, 애플 앱스토어 규제안에 업계 ‘촉각’

입력 2012-10-0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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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폐쇄정책으로 일관해 온 애플이 자사의 앱스토어 입점 및 판매 기준을 개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이번 개정내용이 현실화 될 경우 국내 앱스토어에 입점한 애플리케이션의 성장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8일 주요 외신들은 애플이 앱스토어 약관에 ‘다른 모바일 앱을 홍보하거나 구매를 유도하는 앱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추가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그동안 인위적으로 순위를 올리거나 내리는 이른바 ‘어뷰징’에 대해 단속을 강화해 왔다. 사용자가 이미 출시 된 앱 안에서 다른 앱을 홍보하거나 판매할 경우 순위의 신뢰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만약 이 같은 내용이 현실화 될 경우 국내 시장에서 승승장구 중인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에서 운영중인 ‘게임하기’서비스가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 카카오톡 게임하기 서비스를 통해 ‘애니팡’, ‘보석팡’등 주요 인기게임이 사용자들에게 판매된다는 점에서 애플의 규제안에 저촉되기 때문이다. 이뿐 아니라 앱 내에서 광고나 다른 앱 설치를 통해 일정한 보상을 제공하는 이른마 ‘리워드 앱’등도 애플의 규제대상에 포함된다.

아직 애플이 변경된 약관에 대해 구체적 입장을 밝히거나 문제 앱에 즉시 퇴출 등의 조치는 아직 내린 바 없다. 하지만 새 버전으로 업데이트 할 경우 앱스토어 입점이 사실상 불가능해 진다. 애플측이 앱을 검수하는 과정에서 새 규정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한편 카카오측은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아직 애플로부터 별도 통보를 받은 바 없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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