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시장점유율 누적기준 사상 첫 10% 돌파

입력 2012-10-0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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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월 누적점유율 10.1% 기록

수입차의 우리나라 내수 시장점유율이 누적 기준으로 10%를 넘어섰다. 1987년 수입차 시장이 개방된 이후 처음이다.

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9월 수입차는 9만5706대가 팔려 10.1%(승용차 기준)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수입차의 내수 시장점유율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을 제외하고는 줄곧 성장세였다. 2008년 6.0%에서 2009년 4.9%로 하락한 뒤 2010년 6.9%, 2011년 8.0%의 점유율을 보였다.

특히 올해는 성장세가 예년보다 가파르다. 1~9월까지 판매된 수입차는 지난해 1~9월에 팔린 7만9694대에 견줘 20.1%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 완성차 5사(현대차·기아차·한국지엠·르노삼성·쌍용차)의 내수 판매 실적은 85만2514대로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했다.

수입차의 적극적인 영업과 가격 인하, 젊은층의 높아진 구매선호도 등이 수입차의 성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박동훈 폭스바겐코리아 대표는 “2000만~3000만원대의 수입차 출시와 서비스센터 확충 등으로 소비자의 구매 의욕을 높아졌다”며 “최근에는 젊은 고객들이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전무는 “수입차의 신차 효과 및 물량 해소와 개별소비세 인하 등으로 신규등록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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