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상하이지수 1800선까지 빠진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가 지난 1997년 이후 최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상승세를 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상하이종합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최근 11.4배로 199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주가가 낮음에도 불구하고 증시 반등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13년래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다 중국 정부가 10년 만의 권력 교체를 앞두고 경기둔화에 신속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첸 루이밍 하이통증권 투자전략가는 “상하이종합지수가 연말까지 14% 추가 하락해 1800선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오전장에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7% 이상 하락해 2070포인트까지 떨어졌다.

루이밍 전략가는 앞서 지난 8월 상하이종합지수가 2000선을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데이비드 추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전략가는 지난달 “중국의 경제 성장이 회복하거나 기업 순이익이 지속적으로 개선되지 않으면 주가는 하락할 것”이라면서 “증시는 약세를 지속할 것이고 바닥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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