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36만5000원에 마감…정 회장 취임 후 40% '뚝뚝'

지난 5일 포스코 주가는 36만5000원. 정준양 회장 취임 이후 40% 가까이 하락했다.
주가가 이처럼 속절없이 추락하는 것은 당연히 경영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도 목표주가를 큰 폭으로 하향조정하는 등 포스코의 앞날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일례로 NH농협증권은 2010년 1월 포스코 목표주가를 73만원(당시주가 62만원)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이듬해 1월 목표주가를 58만원(49만원)으로 하향조정한데 이어 올해 1월에는 48만원까지 낮췄다. 지난 9월 NH농협증권은 2년 전 보다 50% 가까이 떨어진 42만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S&P는 지난해 11월 회사채 등급을 A에서 A-로 한 단계 떨어뜨렸다. 등급 전망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바꿨다. 경쟁사인 신일본제철(BBB+)이나 US스틸(BB)보다는 높은 편이지만, 추가 하락은 시간문제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A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철강업황과 재무상황이 모두 좋지 않아 상당기간 주가 회복은 힘들 것"이라 전망했다.
B증권사 관계자는 "계열사의 구조조정 시기가 늦은 감이 있다"며 "계열사 편입 과정에서 부실기업들 먼저 정리했어야만 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