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LH, 안철수 연구소 수의계약 등 특혜 제공 의혹 파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안철수 연구소와 백신프로그램의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나와 파장이 예상된다.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서울 노원갑)이 8일 경기도 성남시 정자동 LH본사에서 열린 국정감사를 통해 “지난 2010년 12월27일 LH는 안철수 연구소와 백신프로그램(V3 IS8.0) 외 3종을 수의계약방식으로 8억 1235만원에 계약했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원 측에 따르면 백신 프로그램은 조달청 구매시스템을 통해 공개입찰로 구입할 수 있다. 안철수 연구소라는 특정업체와 수의계약을 체결하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다.

더불어 계약체결 금액도 LH가 최근 3년간 구매한 보안장비와 소프로웨어 52건 가운데 가장 큰 금액인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프로그램 계약 단위에도 이 의원은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실제 백신프로그램은 1년 단위로 구매하는 것이 관례인데 이번 안철수 연구소 계약건은 5년 치를 묶어 계약했다는 이유에서다. 이 의원은 “컴퓨터 소프트웨어는 시장의 라이프 사이클이 급격히 변화하는 분야”라며 “국토해양부 산하기관 대부분은 1년 계약 공개입찰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지송 LH사장은 이날 “관련 의혹을 풀기 위해 직접 사언을 챙기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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