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십리, 지하철+세제감면 ‘더블수혜’로 주목

분당선 왕십리~선릉 복선전철 6.8km 구간이 개통되면서 왕십리 등 역 주변 부동산시장이 활황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번 개통으로 용인 기흥에서 왕십리까지 67분만에 주파가 가능해지고, 왕십리~선릉간 이동시간이 기존 2호선 이용시 24분에서 11분으로 줄어들게 됐다. 또 왕십리역에서 중앙선 및 지하철 2·5호선, 선릉역에서 지하철 9호선, 강남구청역에서 7호선과 각각 환승이 가능해 수도권 각지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아울러 오는 12월 기흥~방죽, 2013년 방죽~수원 구간이 개통되면 수도권 동남부지역에서 서울 강북지역까지 환승 없이 접근이 가능해진다.

특히 고분양가 논란 및 미분양 오명을 썼던 왕십리 일대 신규 아파트 시장에 청신호가 켜졌다.

현재 선착순 동호수 지정 계약을 받고 있는 왕십리2구역 ‘텐즈힐’ 아파트는 최근 계약 및 상담전화도 크게 늘었다. 텐즈힐 분양 관계자는 “미분양 아파트의 양도세 감면 혜택에 분당선 연장구간 개통까지 ‘더블 호재’가 겹쳐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의 구미를 당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같은 여세를 몰아 완십리뉴타운 1구역 텐즈힐 2차도 조만간 분양을 시작할 예정이다. 대림산업·삼성물산·GS건설·현대산업개발이 공동 시공해 공급하는 텐즈힐 2차는 전용 59~148㎡ 총 1702가구 중 600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기 남부지역 용인·성남시, 또 12월 연장구간 개통을 앞둔 수원시의 수혜가 예상된다. 업계는 이들 지역 대부분이 극심한 침체로 저평가 돼 있는 만큼 전세난을 피해 내집을 마련하려는 수요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용인 신갈에 분양 중인 ‘기흥역 롯데캐슬 스카이’ 분양 관계자는 “올해 말 분당선 출퇴근 시간 단축에 대한 기대감으로 서울 중랑·동대문구에서까지 계약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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