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식량가격지수 지난달 보다 ↑…“애그플레이션 우려”

입력 2012-10-07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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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수산식품부는 7일 FAO의 9월 식량가격지수가 지난달 보다 1.4% 높은 216p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7월 이후 2개월 만에 상승한 것이다.

품목군별로는 설탕과 유지류 가격은 하락했지만 곡물, 육류, 유제품 가격이 상승해 전체 식량가격지수는 올라갔다.

품목군별 가격지수는 곡물이 8월보다 1% 상승한 263p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7% 높고, 최고치를 기록했던 2008년 4월(274p) 보다는 4% 낮은 수치이다.

유지류 가격지수는 8월(226p) 보다 0.4% 하락한 225 p를 기록했다. 대두유, 해바라기유, 유채씨유 가격이 계속해 강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팜유 가격은 생산 증가와 수요 감소에 따른 재고량이 늘면서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육류의 경우 8월(171p) 보다 2.1% 상승한 175p를 기록했다. 이는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곡물 사료를 많이 사용하는 돼지, 가금육의 가격이 각각 6%와 2% 상승하면서 육류 가격지수를 끌어 올렸다.

유제품 역시 8월(176p) 보다 7% 상승한 188p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인 것으로 특히 탈지분유와 카제인 가격이 각각 12%씩 증가했다.

반면 설탕은 8월(296p) 보다 4.2% 하락한 284p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379p) 보다 25% 낮은 수치이다. 설탕 최대 수출국인 브라질의 사탕수수 수확 증가, 인도, 중국, 태국 등 주요 생산지역의 작황 호전 전망에 따른 것이다.

한편 FAO는 55개 주요 농산물의 국제가격동향을 살펴 매월 식량가격지수를 발표한다. 2002∼2004년 평균이 기준치(100)다. 기준치를 초과한 폭이 클수록 식량사정이 좋지 않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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