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민의 반영 못하는 정치개혁 하겠다" (상보)

입력 2012-10-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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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사면권 국회 동의 거쳐 행사 ... 여야 합의로 경제민주화법 만들어야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는 7일 공평동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치인은 모든 이권과 단절하고 조직화된 소수보다 힘없는 다수의 편에 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회가 특권을 버리고 일하는 국회가 돼야 한다"면서 특권과 독점체제 폐기를 위한 입법활동을 촉구했다.

안 후보는 "민의를 반영하지 못하는 정치시스템을 정치개혁으로 바꾸겠다"며 정치개혁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제가 정부를 맡으면 특권과 독점을 묵인하고 조장하는 정책은 폐기하거나 조정하겠다"며 "국회도 우리 법 곳곳에 숨어있는 특권과 독점체제를 바꿔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반칙이 통하지 않는 상식적인 사법체계를 만들겠다"며 "대통령으로부터 독립된 공직비리수사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대통령의 사면권도 국회 동의를 거쳐서 행사하도록 하겠다"면서 "공직자의 독직과 부패에 대한 처벌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감사원장은 의회의 추천을 받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 공직에 걸쳐 전관예우나 낙하산 인사라는 말이 사라지도록 하겠다"며 "직간접적으로 청와대가 임명하는 자리가 만 개가 넘는다고 하는데, 저는 그것을 10분의1 이하로 줄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굳건한 안보를 바탕으로 남북간의 대화와 협력을 통해 한반도에 평화를 만들어나겠다"며 "북한은 핵무기를 폐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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