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까지 국내 부품·소재산업의 무역수지가 678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7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부품소재 수출은 1888억달러, 수입은 1210억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5.4% 감소했다.
이에 따라 3분기까지의 무역수지는 678억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6.4% 늘어난 규모다. 같은 기간 전산업 무역수지가 188억달러로 전년보다 13.3% 감소한데 비하면 선전했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해 2분기 이후 6분기 연속 대(對) 일본 무역역조가 감소하고 있는데 여기엔 부품의 무역적자 감소가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또한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중국시장 위축 등의 위기를 대 미국 및 아세안(ASEAN) 수출 확대 등을 통해 극복하고 있다.
지경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의 대미 수출액은 175억달러로 전년 동기의 159억달러보다 20억달러가 늘었다. 대 아세안 수출도 238억달러로 전년(227억달러)보다 11억달러 증가했다.
지경부 측은 “소재・부품 수출이 FTA가 발효된 미국, 아세안 중심으로 증가해 FTA가 경제위기 극복의 동력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