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글로, 남아공 광산 파업 근로자 1만2000명 해고

입력 2012-10-06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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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백금 생산업체 앵글로아메리칸플래티넘(앰플라츠)은 남아프리카공화국 광산에서 파업 중인 근로자 1만2000명을 해고했다고 현지 뉴스통신 사파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앰플라츠는 이날 성명에서 “불법 파업 근로자들에 대한 징계 절차를 완료했으나 청문 절차에 불응한 1만2000여명의 파업 근로자들은 해고했다”고 전했다.

근로자들은 앰플라측의 이번 조치에 대해 3일 내에 불복 신청을 할 수 있다.

앰플라츠의 노스웨스트주 러스틴버그 광산 근로자 2만1000여명은 지난달부터 약 3주 동안 파업을 벌여왔다.

국영 TV인 SABC 인터넷판은 앰플라츠가 그동안의 불법 파업으로 모두 7억 랜드(약 980억원)의 손실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앰플라츠의 파업 근로자들은 그러나 회사 측이 자신들의 임금 인상 요구를 수용할 때까지 계속 업무에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SABC는 덧붙였다.

한편 남아공의 백금 생산 업체와 산별노조가 업계에 확산된 불법 파업을 해결하기 위해 이날부터 특별 협상에 들어갔다.

밀드레드 올리펀트 노동부장관은 이날 회의에 앞서 백금 광산 업계가 조속히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협상을 통해 타결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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