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5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호재를 보였지만 오는 11월6일의 대선과 내년에 닥칠 ‘재정절벽’·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위기 고조 등 시장 불안 요인이 등장한 영향이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34.79포인트(0.26%) 오른 1만3610.1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27포인트(0.42%) 내린 3136.19를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460.93으로 0.47포인트(0.03%) 하락했다.
미국의 9월 실업률은 전월의 8.1%에서 7.8%로 0.3%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8.2%보다 크게 낮은 것은 물론 3년8개월 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했던 당시와 같은 수준이다.
노동시장 참가율도 63.6%로 전월 63.5%보다 상승한 가운데 나타난 것으로 실업률 하락은 고용시장에 주는 의미가 컸다.
비농업 부문 취업자수는 전월대비 11만4000명 늘어 전문가 예상치 11만3000명을 넘어섰다.
다만 8월의 14만2000명에는 미치지 못햇다.
실업률의 큰 폭 하락으로 오전 한때 다우지수가 100포인트 오르는 등 시장은 상승세를 탔으나 오후 들어서면서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세로 돌아섰다.
장 마감 무렵에는 일부 대형주 매수세가 일어 다우지수만 상승했다.
이번 주 내내 오전의 시장 방향성이 오후 들어 흔들리는 변동성이 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기업들이 다음 주에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고 전망이고 대선도 한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투자자들이 거래에 나서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내년 재정절벽에 대한 대책이 마련돼 있지 않다는 점도 시장 불안감을 자극하고 있다.
특징종목으로는 애플이 2.1%, 페이스북이 4.7% 각각 하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1.0% 내렸고, 올해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징가가 12% 추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