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5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개선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 대비 1.02% 하락한 274.11으로 마감했다.
영국증시 FTSE100지수는 0.74% 오른 5871.02를 기록했다.
독일증시 DAX30지수는 1.27% 오른 7397.87로, 프랑스증시 CAC40지수는 1.64% 뛴 3457.04로 거래를 마쳤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재정위기국 스페인증시는 1.81%, 이탈리아는 2.35%, 그리스가 5.50% 각각 상승 마감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미국의 실업률 발표를 앞두고 미국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속에 상승 출발했다.
미국의 9월 실업률은 예상치 8.2%보다 0.3%포인트 하락한 7.8%를 기록했다.
이는 2009년 2월 이후 44개월 만에 처음으로 8% 밑으로 내려온 수치다.
미국의 실업률이 8%선을 깬 것은 유럽과 비교해 탄탄한 펀더멘털을 갖춘데다 미국 기업들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고용을 늘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신규 취업자수가 전월보다 11만4000명 늘어난 점도 이러한 평가를 뒷받침했다.
피터 간리 삭소뱅크 주식투자전략가는 “미국의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넘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면서 “장기적인 경기 회복 전망에도 단기적으로는 주가의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