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5일 “유럽경제위기로 수출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럴 때 일수록 업계 전체의 애로사항 뿐 아니라 개벌 기업의 애로사항이 해결될 수 있도록 정부가 귀담아 들어주고 서둘러 챙길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136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수출을 많이 하는 것은 개별 기업의 이익은 물론 일자리 창출과도 연결된다”며 이같이 주문했다고 이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기업들의 시장개척을 위해선 정부와 기업이 각자의 역할을 하는 게 중요하다”며 “어려울 때 용기를 갖고 잘 해주길 바라고 금년 4/4분기에 총력을 기울여 대한민국의 수출역량을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에 참석한 수출 중견·중소기업 대표들은 ‘신속한 수출보험’ ‘해외투자 기업에 대한 선지원 후 상환제도 도입’‘중견기업에 대한 금융혜택과 외국인 근로자 채용기준 완화’ ‘폴리텍 대학생들에 대한 체계적인 외국어 교육을 통한 기술자 해외파견 활성화’ ‘유럽기업들의 M&A 지원’ 등을 요청했다.
또 FTA 효과 극대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과 달리 국회 입법 과정에서 관련 법안들이 잘못 손질돼 FTA 효과가 발감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편 이 대통령은 회의 뒤 코엑스 1층에 마련된 글로벌 비즈니스 플라자 2012 부스를 방문해 수출 관련 중소…중견기업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