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세계 100대 브랜드 첫진입…87위

입력 2012-10-02 15:03

기아자동차가 브랜드 컨설팅 업체인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2012 세계 100대 브랜드’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현대·기아차는 2일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2012 세계 100대 브랜드’에서 현대차는 브랜드 가치 75억달러(8조2000억원)로 53위, 기아차는 40억8900만달러(4조6000억원)로 87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국내 기업으로는 9위인 삼성전자에 이은 두, 세 번째로 순위가 높다.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는 올해 24.4% 성장하며 전년보다 8단계 순위가 올랐다. 현대차는 2005년 35억달러의 브랜드 가치를 평가 받으며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진입한 이후 올해까지 115%의 성장세를 보였다.

기아차는 지난해에 견줘 50% 성장했으며 2007년 11억 달러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한 이후 5년 만에 273%의 성장을 이뤄냈다.

이는 100대 브랜드에 있는 13개 자동차 브랜드의 평균 성장율인 11.2%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폭스바겐과 아우디는 각각 18%, 17% 성장했다.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는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는 매년 전세계 주요 브랜드의 자산 평가를 실시해 세계 100대 브랜드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세계 100대 브랜드는 재무상황과 마케팅 측면을 종합해 측정하며 각 브랜드가 창출할 미래 기대수익의 현재가치를 평가 반영해 선정된다.

인터브랜드의 브랜드 가치평가는 2010년 ISO(International Standards Organization) 10668 인증을 획득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평가 방법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