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외환시장에서 2일(현지시간) 엔이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고용지표가 부진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추가 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다소 후퇴한 영향이다.
오후 2시24분 현재 유로·엔 환율은 전일 대비 0.24% 상승한 100.77엔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06% 오른 78.05엔에 거래되고 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전일 3차 양적완화에 대한 비판에 강하게 반박하며 추가 완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버냉키 의장은 1일 인디애나주 경제클럽 강연에서 “미국 경제가 심각하기 때문에 연준이 이례적인 수단을 동원한 것”이라며 “추가 부양책을 통해 경기가 좋아지면 달러 가치 상승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마스 애버릴 로치포드캐피털 환율 전략가는 “달러는 변동성을 지속할 것”이라면서도 “전세계적으로 경제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달러는 강세이지만 연준의 지속적인 완화 정책으로 약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3일 발표되는 9월 ADP 비제조업 부문 고용은 140만명으로 예상된다. 8월 210만명에서 한층 감소한 것이다.
시장은 5일 발표되는 고용보고서에도 주목하고 있다. 9월 실업률은 8.2%로 예상됐다. 8월은 8.1%였다.
한편 유로 가치는 달러에 대해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18% 상승한 1.291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