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변비’ 여성 환자, 남성의 5배

입력 2012-10-02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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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인원 식욕 왕성한 9~10월에 가장 많아

변비로 인해 고생하는 20대 여성환자가 남성의 5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일 최근 5년간(2007~2011년)의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해 변비에 대해 분석한 결과 지난해 기준 20~40대의 젊은 연령에서는 최고 4.9배까지 여성 변비환자가 많고 소아·아동이나 노인에서는 남녀의 차이가 거의 없는 편이라고 밝혔다.

20~30대 여성 변비환자가 남성보다 4~5배 진료를 더 많이 받게 되는 이유로는 잦은 다이어트로 인한 잘못된 식습관이 대표적이며 생리로 인한 여성호르몬의 변화가 장의 운동을 억제해 변비가 생기기도 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임신 중에도 활동량이 줄고 입덧 등으로 인해 식사량이 감소해 변비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변비 환자의 월별 진료 현황 분석 결과 변비는 봄철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해 매년 가을철인 9월과 10월에 가장 많이 진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인원은 2007년 43만3000명에서 2011년 57만8000명으로 5년간 약 14만5000명이 증가(33.7%)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7.6%로 나타났다. 총진료비는 2007년 157억원에서 2011년 219억원으로 5년간 약 62억원이 증가(39.7%)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8.8%다.

변비 진료인원의 연령별(10세구간) 점유율을 분석한 결과 2011년을 기준으로 0~9세의 소아·아동이 29.9%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였고 70대이상의 고령층에서 22.4%의 점유율로 그 뒤를 이었다.

심평원은 변비의 대부분이 잘못된 습관에서 비롯된 만큼 이를 예방하기 위해 옳지 않은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규칙적인 식습관은 필수이며 지방 섭취를 줄이고 섬유소가 풍부한 음식섭취를 하는 것이 좋다. 섬유소가 풍부한 음식으로 대표적인 것은 미역, 다시마, 김 등의 해초류와 배추, 시금치, 무, 옥수수 등의 채소류가 있다.

또 화장실에 가려는 욕구를 억제하거나 미루지 말며 화장실에서는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변을 보도록 한다. 장시간 앉아 있는 것도 변비에 좋지 않다.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의 경우라면 자주 일어나서 스트레칭을 하고 주변을 가볍게 걷는 등의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걷거나 달리는 것은 장운동을 도와줘 변비해소에 도움을 준다. 장의 환경을 좋게 해주는 유산균의 섭취도 변비 예방에 좋은 방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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