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어봉제어계통 고장 원인… 지경부 "일주일 안엔 정상가동 할 것"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1호기가 2일 오전 8시10분께 고장으로 발전이 정지됐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신고리 1호기가 제어봉제어계통의 전력공급 장치 고장으로 발전을 정지했다고 밝혔다. 한수원 측은 발전정지 직후 고장 사실을 원자력안전위원회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수원 관계자는 "현재 상세원인에 대해 조사 중에 있으며 발전소는 안정상태에 있다"며 "재가동은 문제 조치 후 원자력안전위원회 승인 후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100만kW급인 신고리 1호기는 국내 최초로 건설된 개선형 한국표준형원전으로 지난해 2월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이후 첫 주기(309일) 동안 한번도 고장 없이 안전운전을 해왔다.
원자로의 가동을 제어하는 제어봉제어계통은 이번 신고리 1호기뿐만 아니라 최근 신월성 1호기 발전정지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때문에 일각에선 제어봉제어계통 관리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한수원 관계자는 "과거 원전에선 제어봉제어계통 고장이 잦은 편이었으나 최근은 많이 줄어든 수준"이라며 "하지만 안정성과 효율성 등을 고려해 제어봉제어계통의 신뢰도 개선을 위해 전반적인 개선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수원에 따르면 제어봉제어계통 개선작업은 새 원전들이 두 번의 정기예방정비를 끝낸 이 후부터 진행될 전망이다.
한편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재가동 시점에 대해 "여러 조치 후에 길어도 일주일 안에는 정상가동이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