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론은 이전부터도 인정 안 해”
이정현 새누리당 대선 공보단장은 2일 자당 박근혜 대선후보의 지지율과 관련해 “이전부터도 우리는 대세론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국민만 보고 가는 것”이라며 “지지율은 하기 나름이지 선거 전체가 아니라고 본다. 참고할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박 후보의 과거사 사과 발언이 지지율 반등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지적엔 “80여일 동안 (다른) 후보가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여론조사를 믿을 수 없었다”며 “이제 후보들이 세팅됐으니 다들 노출이 제대로 된 상태에서 검증을 받으면 국민들이 표로 판단하지 않겠나. 지금부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부산·경남지역의 민심이반 현상에 대해선 “지난 총선 때도 그렇고 실제로 표가 많이 분산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박 후보에 대해서는 이날 이때까지 가족처럼 딸처럼 지켜준 곳이고 그에 힘을 받아 항상 정치의 용기를 얻어왔던 곳이기 때문에 새누리당과 박 후보를 감쌀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했다.
선대위원장 인선을 두고는 “오래전부터 준비를 했지만 아직 마무리가 되지 않아 발표를 못 하는 것으로, 현재 거론되고 있는 분들이 맞는지에 대해서는 제가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확인해드리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윤여준 전 장관의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캠프행에는 “민주당이 과격하고도 급진적인 쪽에서 변화를 보이는 것이 아닌가 싶어 한편으로는 다행스럽고 한편으로는 우리 영역을 침범해오기 때문에 좀 두렵기도 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윤 전 장관과 같은 합리적인 보수주의자를 영입하기 이전에 미군 철수나 한미공조 파기 같은 주장을 했던 통합진보당과 손 잡아 표를 얻었는데 이후 어떻게 됐는지 이런 입장부터 명확하게 밝히는 게 우선”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