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끝난 뉴욕증시는 제조업지표 호조와 벤 버냉키 연준의장의 경기부양책 옹호 발언 등에 힘입어 전거래일비 0.58% 상승한 13,515.04포인트로 마감했다.
◇버냉키, 연준 부양책 비판 반박…“QE3는 필요하다”
개장전 발표한 중국의 9월 제조업 PMI가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치면서 기준선(50)을 두 달 연속 하회했고, 유로존 9월 제조업 PMI 역시14개월 연속 위축세를 이어갔다. 다만 전월 대비 소폭 개선된 흐름을 보이면서 시장을 안심시켰다.
미국에서는 9월 ISM 제조업지수가 4달 만에 기준치(50)를 상회하며 회복세로 전환하면서 미국 제조업 경기 회복 기대감을 높였다. 오후 들어 버냉키 연준의장이 QE3에 대한 옹호 발언을내놓으며 투자심리를 개선시켰지만 차익매물 부담으로 상승폭은 다소 축소됐다.
◇국내 증시, 상승모멘텀 강화 기대감
지난주 금요일 국내증시는 특별한 상승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추석 연휴와 3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며 전거래일대비 0.38% 상승한 1996.21포인트로 마감했다.
연휴를 앞두고 숨고르기 장세가 이어진 가운데 스페인 정부가 400억 유로의 재정적자 감축 내용을 담은 2013년도 예산안을 공개하면서 스페인 긴축의지가 확인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개인과 기관은 순매도를 보였지만 외국인의 매수세가 확대됐고,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는 순매도가 나타났지만 비차익거래에서는 순매수가 나타나며 전체적으로는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의료정밀, 보험, 음식료, 통신, 의약품, 전기전자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진 반면, 증권, 종이목재, 은행, 운수창고, 건설, 비금속 업종은 하락 마감했다.
이아람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은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고 있지는 않지만 주요국 정책 대응 기대감과 글로벌 유동성 확대에 따른 위험자산 가격 상승, 3분기 실적 기대감 등이 주식시장의 하방경직성을 지지하고 있다”며 “연휴 이후 재차 상승모멘텀이 강화될 수 있는 기대감이 높은 만큼 조정시 분할 매수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