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패션업계와 협업으로 불황 타파

입력 2012-10-02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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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이 패션업계와 협업해 침체된 섬유시장의 돌파구를 찾고 있다.

효성은 2일 좋은 사람들, 휠라(Fila) 등 패션브랜드와 대형할인점과의 협력 강화로 고부가가치 원사 매출을 늘리면서 침체된 섬유시장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효성은 올해부터 속옷 전문업체인 좋은사람들과 땀을 빠르게 흡수해 말리는 기능성 원사 ‘에어로쿨’이 적용된 속옷을 출시하고 공동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또 휠라 의류제품에는 땀 흡수 기능이 강화된 ‘테크웨이’원사를 적용했다.

효성은 국내브랜드 뿐만 아니라 해외브랜드와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노스페이스, 나이키, 파타고니아, H&M 등과의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고기능성 제품 및 친환경 제품에 대한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효성 관계자는 “(효성의 섬유가 적용된 제품의 경우)2013년에는 전년대비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의류 브랜드와의 협업이 활기를 띄자 효성은 의류 브랜드를 넘어 대형할인점과도 손을 잡고 있다.

효성은 이마트와의 기존 에어로쿨 티셔츠 외에 국내 최초로 에어로쿨 데님(denim)을 공동 개발하여 신규 제품을 출시했다. 양사는 지속적인 공동 소재 개발을 통해 일반 흡한속건 소재에서 벗어나 냉감소재인 아스킨, 고흡한속건 원사 테크웨이 등 고기능성 제품을 개발, 내년 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효성 관계자는 “효성은 옷을 고를 때 디자인과 함께 원사의 기능성까지 꼼꼼하게 챙기는 소비 패턴의 변화에 맞춰 패션 브랜드들과의 제품 개발과 공동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이 제품에 대한 지식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고기능 제품 적용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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