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추석연휴 마지막 날인 1일 서울경찰청과 소방서 119안전센터를 잇달아 방문, 연휴에도 근무 중인 경찰과 소방대원들을 격려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내자동 서울경찰청 112종합상황실을 찾아 하루 2교대로 12시간씩 근무하며 신고전화를 받는 당직자들에게 “국가에서 해야 될 가장 큰 책무가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면서 “시민들이 안전해야 휴식도 취하고 일도 할 수 있는데 그런 가장 큰 책무를 위해 휴일, 명절도 잊고 일선에서 고생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근무 경찰들에겐 “범죄가 많아지니 인력이나 장비가 부족한 게 많을 텐데 현장 도착시간이 더 빨라졌다고 들었다. 그만큼 애를 더 많이 쓰신다는 얘기”라면서 “경찰관 여러분들이 충분히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우리가 더 많이 지원해드려야겠다. 저희도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어 학교폭력신고를 접수하는 117센터에 들러 “우리 청소년들을 위해 휴일에도 수고를 해주셔서 고맙다”며 “117신고센터 같은 것을 만들자고 제가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는 상담사들에게 ““청소년들이 위급한 상황에서 연락할 데가 있다는 것으로도 정신적으로 안정될 것”이라며 “막상 상담을 하시면서 이런 점은 보완해야 될 애로점은 없는가, 요즘 어떤 신고를 많이 받는가” 등을 묻는 등 깊은 관심을 보였다.
귀성·귀경길 교통관리를 담당하는 종합교통정보센터를 찾아선 “경찰관 여러분들이 특히 명절연휴나 휴일에 고생하신다는 것을 알고 있어 노고에 감사드리고자 찾아뵙게 됐다”며 “지금 귀경이 한창 이뤄지고 있는데 끝까지 수고해주셔서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모두 귀경할 수 있도록 애써 달라”고 당부했다.
박 후보는 마지막으로 서울 논현동 강남소방서 영동119안전센터를 방문, 연휴에도 3교대 근무를 하는 소방관들을 격려했다.
그는 “제가 얼마 전에 소방서를 방문했을 때 너무 힘이 드니까 3교대 근무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2014년부터 인력을 늘려 모든 소방서가 3교대를 할 수 있게 됐다는 소식을 듣고 아주 반가웠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에 소방기본법·지방자치법을 발의한 사실을 언급하며 “시민들이 위기사항에 처하면 제일 먼저 찾는 곳이 119로, 이렇게 고생하시는 소방관 여러분들이 시민들의 안전을 지켜주시는데 그 소방관 여러분들의 안전을 우리가 지켜드려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소방관기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휴일, 명절 잊으시고 묵묵히 365일 안전파수꾼으로 시민을 지켜주시는 노고에 정말 감사드린다”며 “한해 300건 소방관 사고가 있는데 인력부족이나 노후된 장비를 교체해 안전하게 시민을 지켜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