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우즈베키스탄 중앙은행과 은행분야 금융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또 파이줄라 물라자노프(Faizulla M. Mullajanov) 중앙은행 총재와 면담을 갖고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한 양국의 노력과 성과를 공유하기로 했다.
1일 금융위원회는 김석동 위원장이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현지 금융당국과 금융관련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양국간 금융협력 강화를 희망하는 우즈베키스탄 제1부총리 겸 재무부장관의 공식 초청으로 이뤄졌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를 빌어 산업은행의 우즈베키스탄 현지 법인인 UZ KDB 은행과 산업은행이 지난 2010년 말 인수한 RBS UZ 은행의 합병과 관련 우즈베키스탄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우즈벡의 아지모프 제1부총리는 양국 금융당국간 인력교류, 우즈벡 금융인력 교육훈련 등을 위한 실무작업반(Working Group) 설치를 제안했다.
이와 더불어 아지모프 부총리는 최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과 관련 금융시장 안정 및 금융산업의 건전성을 책임지는 금융위원회의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지난 1992년 우리나라와 수교를 맺은 이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특히 풍부한 부존자원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금융위는 이번 방문 성과를 토대로 한-우즈벡 실무작업반을 조속히 구성해 구체적인 금융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다른 신흥국과의 금융외교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