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수 노래로는 처음·영국 차트 집입 6주만의 성과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35)의 ‘강남스타일’이 한국 가수 노래로는 처음으로 영국 음반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영국 음반 순위를 집계하는 오피셜 차트 컴퍼니는 30일(현지시간) 강남스타일이 10월 첫 주 싱글 부문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강남스타일은 이날 집계에서 전주까지 3주간 1위를 지킨 아일랜드 록밴드 스크립트의 ‘홀오브페임’과 지난 주 2위 이그잼플의 ‘세이낫싱’ 등을 제치고 한국 음반 최초로 영국 음반 시장 1위에 올랐다.
유튜브 동영상 인기에 힘입어 영국 차트에 진입한 지 6주 만에 이룬 성과다.
이번 1위 등극은 세계 대중 음악을 주도하는 영국 시장에서 한국어로 부른 노래로 이뤘다는 점에서 더욱 값졌다.
한 주전 무려 37계단이나 뛰어올라 3위를 차지한 강남스타일은 26일 공개된 중간 집계에서 수위를 달려 일찌감치 1위를 예고했다.
강남스타일은 미국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도 2위까지 올라 영국과 미국의 음악 차트 동시 석권을 눈앞에 두고 있다.
세계적인 인기의 출발점이 된 강남스타일 유튜브 뮤직비디오는 지난 28일 공개 76일 만에 조회수가 3억건을 넘어서는 등 인기가 지속하고 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오스트리아 벨기에 브라질 캐나다 덴마크 등 약 30개 국가 아이튠즈 차트 1위에도 올라 있다.
오피셜 차트 컴퍼니는 지난주 강남스타일의 영국 시장 음반판매량이 73% 상승해 2위 홀오브페임을 2만6000장 차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고 밝혔다.
싸이는 오피셜차트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나와 강남스타일을 성원해준 영국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조만간 영국을 방문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