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주가 20대인 `청년가구'보유자산 중 임차보증금이 4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25~59세 남녀 37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조사대상 가구의 총 자산은 평균 4억1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부동산자산이 75.5%(보유 부동산 58.4%ㆍ임차보증금 17.1%)로 4분의 3을 차지했고 금융자산 비중은 20.4%였다.
연령별로 보면 나이가 많을수록 보유 부동산이 많고 젊을수록 임차보증금 비중이 컸다.
20대가 가구주인 가구는 평균 총 자산이 1억3000만원이었다. 이 가운데 임차보증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39.5%(약 5100만원)로 전체 평균인 17.1%의 두 배를 웃돌았다. 보유 부동산 비중은 28.9%에 그쳤다.
30대는 평균 총 자산 2억5000만원 가운데 임차보증금 비중이 28.6%(약 7200만원)로 보유 부동산 비중(47.2%ㆍ약 1억1800만원)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다.
40대(평균 총 자산 4억2000만원)와 50대(5억9000만원)는 보유 부동산 비중이 각각 56.9%(2억3900만원)와 64.6%(3억8100만원)로 임차보증금이나 금융자산보다 높았다. 총 자산 가운데 금융자산 비중은 모든 연령대에서 20% 안팎으로 비슷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