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고교 중퇴생이 초등학교 교실에서 흉기를 휘둘러 학생들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28일 서울 강남의 유명 사립 초등학교 교실에서 흉기를 휘둘러 학생들을 다치게 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김모(18)군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김군은 이날 오전 11시50분께 A초등학교 교실에 들어가 수업 중이던 학생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여학생 3명과 남학생 3명 등 6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학생들은 입술이 찢어지는 등 상처를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김군은 야전삽과 장난감 총 등을 들고 4교시 수업 중이던 교실에 들어갔으며 5분가량 가져간 흉기를 휘두르다 옆반 남자 교사에게 제압당했다.
경찰은 김군이 인천에 있는 한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검정고시에 합격한 상태라고 전했다.
김군은 작년 3월말부터 4월초까지 인천의 한 신경정신과 병원 폐쇄병동에서 2주간 치료받은 경력이 있는 등 우울증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