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그룹, 스포츠토토 1~2년 더 운영

입력 2012-09-28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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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그룹이 스포츠토토 사업을 1~2년간 더 운영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30일 운영 계약이 만료되는 스포츠토토 사업의 새 운영자가 결정될 때까지 현재 위탁 사업자인 오리온이 1~2년 더 운영하게 된다.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오리온은 조만간 연장 계약 체결할 예정이다.

국민체육공단측은 직영화 이전에 스포츠토토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기존 사업자인 오리온이 한시적으로 운영을 맡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새 사업자 선정이 순탄하지 않을 경우 오리온과 재계약 연장을 하지 않으면 최악의 경우 사업 중단 사태가 벌어질 수 있어 이를 방지하는 차원에서 이같은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지난해 말 스포츠토토와의 위탁계약을 연장한다고 발표했으나 오리온그룹의 경영진의 사업 관련 횡령사건이 불거지면서 계약연장이 불투명했다. 사업을 투명성 있게 진행하지 못하는 기업에 공익사업을 맡기기 힘들다는 여론이 형성됐기 때문이다.

이후 주무부처인 문화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스포츠토토 사업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직영화 방침을 내세워 법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법은 ‘단체나 개인에게 위탁해 운영하도록 한다’고 명시돼 있어 이를 고치지 않고는 직영할 수 없다.

따라서 오리온과의 재계약 없이 법개정이 원활치 않을 경우 사업 공백이 발생할 수 있어 악화된 여론에도 불구하고 재계약을 서두른 것으로 판단된다.

오리온은 2003년 타이거풀스로부터 스포츠토토를 인수해 9년간 운영해왔다.

스포츠토토는 축구, 농구 등 운동경기를 대상으로 경기가 개최되기 전 결과를 예측해 경기 결과 (당첨 결과)에 따라 순위별로 환급금을 받는 레저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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