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빨래와 함께 성장, 다양한 콘텐츠 선보일 것"

입력 2012-09-28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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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시어터 수박 최세연 대표

“‘빨래’는 한국창작뮤지컬의 보물이다.”

뮤지컬 ‘빨래’ 제작사 명랑씨어터 최세연 대표의 말이다. ‘빨래’는 추민주 작가가 2003년도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시절 졸업 공연에 올리기 위해 만든 작품이다. 의상 디자이너로 참여해 인연을 맺은 최세연 대표는 영화 ‘도둑들’ ‘마더’ ‘하녀’ 등에서 의상감독으로 활동했다. ‘빨래’는 제11회 한국뮤지컬대상(2005), 제4회 더 뮤지컬 어워즈(2010) 주요 부문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았다. 올해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작품 내용 일부가 등재되는 성과도 이뤘다.

최 대표는 “각자 모든 환경이 똑같지 않지만 사회에서 느끼는 고단함, 답답함, 외로움은 모두 닮아있다. 공연을 찾는 관람객은 ‘빨래’희망의 메시지를 통해 따뜻한 위로를 받는다”라고 전했다. 한국 뮤지컬 사상 두 번째 해외 수출인 일본 라이선스 공연 역시 이 작품이 전하는 공감의 힘에서 비롯됐다. 대지진으로 고통 받고 불안해하는 일본인에게 이 작품에 깃든 위로 메시지가 통했다.

최 대표는 “‘빨래’는 관객과 소통하는 뮤지컬이다. 내 삶의 한 부분이 담겨있고 또 ‘빨래’를 통해 위로가 되고 해소가 되기 때문에 ‘빨래’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또 다시 찾게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는 10월 2000회 기념공연을 앞두고 있다. 기념공연은 지금까지 ‘빨래’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무대에 오른다.

“31만명의 관객이 ‘빨래’를 보며 함께 웃고 울었다. 전용 극장을 만들어 장기 공연을 하고 싶은 꿈이 있다. 앞으로 뮤지컬이 아닌 또 다른 콘텐츠로 변화된 ‘빨래’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빨래는 다시 재도약을 준비 중이다.” 뮤지컬 ‘빨래’ 2000회 기념공연은 오는 10월 12일부터 서울 학전 그린 소극장에서 한 달 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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