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27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중국 정부가 추가 경기부양책을 실시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스페인이 2013년 예산안을 발표한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1.87달러(2.1%) 오른 배럴당 91.8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상승폭은 지난 8월2일 이후 최대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했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가 다음 달 초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스페인은 재정 적자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내년 예산안을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예산안에 400억 유로를 절감하는 내용이 포함되면서 스페인 정부가 강한 위기 해결 의지를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이란과 서방의 긴장으로 공급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도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