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 노다 “댜오위다오 타협 없다”

입력 2012-09-27 11:15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가 26일(현지시간)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는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적으로나 우리 영토의 일부분”이라면서 “어떤 타협도 있을 수 없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이날 제67차 유엔총회의 일본측 수석대표로 참석한 노다 총리는 총회 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댜오위다오 수호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이로 인해 중국 측의 강한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그는 독도 문제와 관련해 “국제사회가 독도에 관한 우리의 입장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방식으로 호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은 이 문제들을 이성적으로 차분하게 풀어갈 것”이라며 “중국·한국과의 양자관계나 동아시아 정세를 훼손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총회 연설에서도 댜오위다오와 독도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한국과 중국을 간접적으로 겨냥해 발언했다.

노다 총리는 “국제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법치주의가 강화돼야 한다”면서 “(댜오위다오 관련) 특정국의 이념이나 주장을 일방적인 무력행사나 위협을 통해 실현하려는 시도는 유엔 헌장의 정신에 부합하지 않고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독도에 대해서는 국제사법재판소(ICJ)의 강제관할권을 수락하지 않은 모든 국가는 이를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제관할권은 한 국가가 영토문제 등과 관련해 제소하면 ICJ가 상대국의 재판 참석을 강제하는 권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