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건설 법정관리, 사업 차질 ‘제한적’

입력 2012-09-2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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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건설이 1차 부도를 내면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으나 지금 추진하고 있는 사업장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주택보증은 극동건설의 보증채무액은 분양 4건에 3280억원, 프로젝트파이낸싱(PF) 2건에 132억원으로 전체 3412억원이라고 27일 밝혔다.

올 8월말 현재 극동건설이 시행하는 사업장은 4곳이다. 이곳에서 2280가구를 분양했다. 극동건설의 시행사업장은 세종극동스타클래스 L2구역(310가구)과 L3구역(300가구), M4구역(732가구), 충남도청(내포) 신도시 웅진스타클래스센트럴(938가구) 등이다. 이들 4곳의 사업장은 모두 분양이 완료된 상태이며 공정률은 16.04~19.50%로서 정상적으로 공사가 이뤄지고 있다.

시행 뿐 아니라 시공을 맡고 있는 사업장도 있다. 극동건설의 시공사업장은 8곳이며 이곳에서 2963가구를 공급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파주당동 극동스타클래스 △광주 오포 극동스타클래스 △죽전극동 스타클래스 2단지 △대전센트럴 웅진스타클래스 △제주영어교육도시 캐논빌리지2 △인천 구월동 웅진스타클래스 △대구 남산동 웅진스타클래스 △웅진스타클래스 안동 등이다.

대한주택보증에 따르면 시공 사업 가운데 웅진스타클래스 안동과 죽전극동 스타클래스 2단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웅진스타클래스 안동은 골조 공사업체 부도와 단단한 바위인 경암이 발생함으로써 공사기간이 지연되고 있으나 정상적으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전체 24가구의 타운하우스를 공급하는 죽전극동 스타클래스 2단지는 분양받은 사람의 동의를 얻어 사업기간을 연장했으나 분양 가구수가 7개에 불과해 공사비 조달이 어려워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나머지 시행 사업은 정상적으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건설업계에서는 건설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간다고 해서 자금조달 등의 이유로 공사기간이 지연될 수는 있어도 바로 사업을 중단하지는 않는다고 보고 있다.

대한주택보증 관계자는 “시공사업장인 8곳은 극동건설이 부도나 파산이 되더라도 시행사가 정상이라면 보증사고로 처리되지 않아 사업 추진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하지만 시행사업장인 4곳은 극동건설의 파산 등으로 인해 보증사고 현장이 될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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