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는 아카페라가 PET 병이라는 독특한 포장소재와 뛰어난 품질로 국내 시장에서 자리를 잡았다고 판단하고 앞으로 해외 수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제2의 ‘바나나맛 우유’를 만들겠다는 빙그레의 의지다.
아카페라는 지난 2009년 중국을 시작으로 현재 중국 홍콩 필리핀 싱가포르 등 동남아 시장에 수출되고 있다.
서원주 빙그레 마케팅 2실 과장은 “커피 주 소비층인 젊은이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어 올해 연간 매출 300억 원 달성은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이며, 향후 수출 지역을 확대하며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초 아카페라는 출시 후 별다른 광고나 프로모션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2010년 18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꾸준하게 입 소문을 타며 커피음료 시장에서 다크호스로 부각됐다.
빙그레는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지난 해 탤런트 하지원과 인디밴드 10cm가 함께 출연한 CF를 방영하기도 했다. 이 CF는 하지원과 10cm가 함께 아카페라 송 을 부르며 햇살 좋은 날 아카페라를 마시는 캠핑 풍경을 즐겁게 담아내며 인기를 끌었다.
빙그레는 최근 커피 마니아 층을 위한 ‘아카페라 엑스트라샷’을 출시해 RTD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굳히고 있다. ‘아카페라 엑스트라샷’은 중남미를 대표하는 고급 커피 생산지인 과테말라 안티구아 해발 1600m 이상의 고산지에서 생산되는 최고 등급 SHB 급 원두를 사용해 커피 본연의 맛에 충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