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은 핵심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물사업을 선정, ‘2020년 글로벌 10대 물기업 달성’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하폐수처리시설 △해수담수화(RO) △물재이용 △수처리 운영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편성했다.
실제로 GS건설은 지난 2011년 8월 쿠웨이트 아주르 정수시설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GS건설이 해외에서 처음으로 진출한 정수시설 프로젝트다. 그해 11월에는 세계 10위권 수(水)처리 업체인 스페인의 이니마(Inima OHL)를 인수했다.
이니마는 RO 담수플랜트 세계 10위권의 업체로 담수 시설 뿐 아니라 슬러지(침전물) 건조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수처리업체다.
GS건설은 이니마 인수를 계기로 신성장 동력 확보는 물론 해외시장 확대라는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건설은 이니마가 가진 RO 담수 분야의 프로젝트 실적을 바탕으로 중동 및 아시아 지역의 대형(10만t) RO 담수프로젝트 수주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RO 담수 시장은 2016년까지 연평균 17%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블루오션 시장이다. RO방식은 필터를 이용해 담수화하는 것으로 물을 끓이는 증발(Thermal) 방식보다 시장 규모가 3배 이상으로 국내 대기업 뿐 아니라 도시바 등 세계적인 기업들까지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GS건설은 중동과 아시아에 편중된 수주 시장을 미주, 유럽, 아프리카 등으로 넓히고 아시아 시장에서 이니마의 신규 사업 진출을 도와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허명수 GS건설 사장은 “이니마 인수를 계기로 GS건설이 세계적인 종합 수처리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라며 “2020년까지 이니마사의 매출을 1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리면서 명실상부한 글로벌 수처리업체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