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박근혜의 경제민주화? ‘독재정권의 민주주의’처럼 들려”

골목상권 보호정책 간담회서 박근혜 후보에 포문 열어

▲문재인(앞줄 왼쪽)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박원순 서울시장과 26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간담회에 앞서 서로 어깨를 주물러 주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대선 공약인 ‘경제민주화’에 대해 “과거 독재정권이 늘 민주주의한다 하던 모습인 것 같다”며 포문을 열었다.

문 후보의 이번 발언은 본격적 대선레이스가 시작된 후로 박 후보에 대한 이례적인 공세다. 이 같은 공세는 본격적인 민생행보에 있어 같은 ‘경제민주화’ 공약을 내세우고 있는 여당 박근혜 후보와의 차별화를 꾀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문 후보는 26일 오전 서울시청 신청사 8층에서 열린 골목상권 보호정책 간담회 '힘내라, 골목상권!'에서 “요즘은 누구나 경제민주화 말하니까 헷갈리기 쉽다”며 “줄푸세 정책 밀어붙여서 늘 재벌을 기득권 이익을 대변했던 후보와 정당도 경제민주화를 말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유권자들이) ‘과연 누가 경제민주화에 진정성이 있느냐, 누가 제대로 된 말을 하고 있느냐’로 비교하고 판가름할 것 생각한다”며 “재래시장이 1500개, 종사상인이 36만명이다. 길거리점포 종사자도 600만 분에 달한다. 이분들 삶을 살려주는 게 경제민주화”라고 말했다.

이어 문 후보는 중소상인과 재래시장을 살리기 위한 구체적인 공약도 제시했다. “대통령이 되면 중소기업 소상공인 적합업종 보호 특별법 제정하겠다”며 이미 진출해 있는 대형유통업체 대해서는 영업시간 충분히 규제 강화 취급품목 제한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재래시장 상인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직불카드 통해서 카드수수료를 낮추는 방안, 상가 입대차보호법 점포나 임차인 권리를 대폭 강화하는 방안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밝혔던 바대로 대형업체 입점 신고제를 허가제로 전환하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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