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18호 태풍 국내 영향 없을 듯

입력 2012-09-26 08:10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기상청 “한반도 상공 찬공기 영향 일본쪽으로”

최근 제17호 태풍 ‘즐라왓(JELAWAT)’에 이어 제18호 ‘에위니아(EWINIAR)’가 발생했지만 국내로 북상하지 않고 일본쪽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됐다.

26일 기상청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에위니아’는 지난 25일 오후 9시께 괌 북서쪽 약 1020㎞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

‘에위니아’는 미크로네시아가 제출한 이름으로 폭풍의 신을 뜻한다.

‘에위니아’는 현재 중심기압 998헥토파스칼(hPa)에 최대풍속 초속 18m, 강풍반경 180㎞다. 강도가 약하고 크기도 소형이다.

이 태풍은 시속 8㎞의 느린 속도로 일본 열도를 향해 북북서진하고 있다.

에위니아는 방향을 약간 동쪽으로 틀어 오는 28일 오전 일본 도쿄 남남동쪽 약 47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1일 발생한 ‘즐라왓’은 중심기압 915hPa에 최대풍속 초속 54m, 강풍반경 400㎞의 매우 강한 중형 태풍으로 성장했다.

이 태풍은 현재 시속 12㎞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하지만 두 태풍 모두 우리나라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북태평양 고기압은 일본 동쪽까지 멀리 물러나 있고 한반도 상공은 찬 대륙고기압이 뒤덮고 있다. 이로 인해 두 태풍 모두 우리나라에 접근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했다.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탄 ‘에위니아’가 일본 열도 동쪽 바다로 빠진 다음 즐라왓이 뒤를 따를 것으로 전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