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내년도 예산 사상 첫 6조 넘어

입력 2012-09-26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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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질·상하수도 3조2000억 비중 크고 환경복지·산업 역점

환경부의 내년도 재정이 사상 처음으로 6조원을 넘어섰다. 이 중 절반 이상은 수질 개선과 상하수도 분야에 쓰일 계획이다.

환경부는 2013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5.3% 늘어난 5조2523억원, 기금안은 8.1% 증가한 8986억원으로 편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예산과 기금을 합한 재정 규모는 6조1509억원으로 집계돼 처음으로 6조원을 넘었다.

기금은 4대강 수계기금 8666억원과 석면피해구제기금 320억원을 합한 돈이다.

부문별로는 수질·상하수도가 3조2288억원으로 전체 예산의 절반을 넘었다. 이어 △대기보전 4431억원 △자연보전 4056억원 △녹색환경 3421억원 △폐기물관리 3203억원 △환경보전 723억원 순이다.

특히 환경부는 수질·상하수도 부문에서 4대강 사업 이후 수질개선 효과를 유지하고 기후변화에 따라 빈번해진 조류·집중호우에 대처하기 위해 투자방향을 바꾸고 재원을 2조2500억원으로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이분야 재원은 2조1701억원이었다.

수질개선 사업은 본류보다 지류·지천, 도시보다 농촌, 점오염원에서 비점오염원 중심으로 사용처를 전환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조류제거 설비를 확충하는 데 35억원,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에 60억원을 사용하는 등 이상기후에 의한 조류관리 대책에도 새롭게 재원을 편성했다.

어린이 등 민감계층에 대한 맞춤형 환경보건 서비스 분야에 올해 59억원보다 배 가까운 115억원을 배정했다.

또 저탄소차 협력금 제도에 1515억원, 온실가스 관리 인프라 구축에 124억원을 투자해 기후변화에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반도 생태 네트워크 구축 지원에 122억원을 투입하고 2016년까지 920억원이 들어갈 멸종위기종 복원센터 건립을 내년에 시작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내년도 예산안은 어린이 건강보호와 석면관리 등 환경복지 분야 투자확대와 미래 성장동력이 될 환경산업을 육성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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