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도 산업별 NBCI 전망]현대·기아 '격돌' 삼성·애플 '혼전' 예상

입력 2012-09-2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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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산성본부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제품군별 내년 산업별 NBCI 전망을 내놓았다. 내년은 일부 제품군을 제외하고는 1위 자리를 둘러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제조업을 살펴보면 자동차의 경우 올해 NBCI 평가에서 현대자동차가 모든 차종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중형자동차와 준대형자동차에서 기아자동차의 K5와 스포티지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 내년 이 시장의 경쟁구도는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K5는 전년 대비 4점 상승하며 중형자동차 시장에서 명확한 위상을 확보하고 있다. 반면 르노삼성자동차의 SM시리즈는 판매실적 부진에 따른 하락세로 내년도 전망도 불투명하다.

생활가전의 경우 내년에도 쿠쿠의 독주체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전기압력밥솥을 제외하면 다른 생활가전제품군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양강구도로 나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에어컨은 올해 삼성 스마트에어컨이 LG휘센과 공동 1위를 차지하면서 앞으로의 순위변화를 가늠할 수 없게 됐다.

휴대용 전자제품의 경우 태블릿PC를 제외하고 모든 제품군에서 삼성전자가 절대적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애플의 뉴아이패드가 출시되고 아이폰5도 곧 출시 예정이어서 내년도 NBCI에서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혼전이 예상된다.

서비스업 중 금융업을 살펴보면 은행에서는 NH농협은행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생명보험 분야에서는 대한생명이 한화생명으로 사명을 변경함에 따른 위상 변화가 예상된다. 또한 CMA에서는 삼성CMA플러스가 공동 1위를, 증권, 생명보험, 손해보험에서는 삼성 계열의 브랜드가 1위를 유지함에 따라 금융업에서도 삼성의 영향력은 클 것으로 판단된다.

통신분야에서는 무선통신과 유선통신에서 각각 SK와 KT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고 브랜드 간 점수 차이가 커 단기간에 순위의 변화는 힘들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아이폰5의 LTE 지원 여부에 따라 이동통신사의 희비는 엇갈릴 수 있다.

유통업은 대형슈퍼마켓에서 이마트의 에브리데이 성장으로 인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인터넷쇼핑몰에서는 11번가의 지속적인 상승세로 내년도 순위 변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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