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가 미국 시장 성공 이유로 유머 코드를 꼽았다.
싸이는 25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 시장 성공 이유를 묻는 질문에 "저도 사실 잘 모르겠다. 제가 의도한 바도 없었고 노림수도 없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싸이는 "처음에는 유튜브에서 우리도 외국 영상 희한한 것 있으면 돌려보는 마음인 것 같다. 저랑 계약한 스쿠터 브라운도 자기 지인이 제 영상을 보내줘서 저를 처음 발견하게 된 경우다"면서 "모든 코드가 웃겨서 시작된 것 같다. 음악을 하는 사람인데 웃겨서 성공했다는 것이 좀 웃기지만 웃겨서 성공했다고 하면 납득하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싸이는 또 "전세계 어느 곳에서나 좋아하는 감정은 웃음이니까 그렇지 않았나 싶다. 너무 심각하지 않아서 신선하다는 말씀도 많이 해주셨다. 개인적으로는 웃겨서 잘 된게 아닌가 싶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싸이는 지난 22일 열린 미국 최대 온라인 라디오 플랫폼 'iHeart Radio' 의 음악 페스티벌 출연을 마지막으로 미국 스케줄을 마치고 한국에 귀국했다.
현재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미국, 영국, 캐나다를 포함해 전세계 34개국 아이튠즈 차트 1위를 휩쓸고 있으며 유튜브 사이트 내 사상 최대 '좋아요' 추천 수를 기록해 기네스북 세계 기록까지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