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문재인에 밀리는 박근혜…대선 주자 지지율 요동

입력 2012-09-2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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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여론조사 양자대결서 지지율 安 > 朴, 文 > 朴 순

대선을 80여일 앞두고 대선 주자 3인방의 지지율이 요동치고 있다. 특히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각종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에게 모두 뒤처지는 등 지지율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KBS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1~22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집 전화와 휴대전화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3.1% 포인트), 대선주자 양자대결 구도에서 안 후보는 49.9%의 지지율을 얻어 41.2%인 박 후보에게 오차범위를 넘어선 8.7% 포인트 차로 앞섰다. 특히 40대의 지지율은 안 후보 57.1%, 박 후보 31.3%로 안 후보에 대한 쏠림 현상이 심했다.

문 후보와 박 후보 간 양자대결에서도 문 후보가 45.9%로 45.0%인 박 후보에게 오차범위 안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 후보의 지지율은 지난달 보다 6.6% 포인트 오른 반면, 박 후보의 지지율은 7.7% 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대선주자 3자대결 구도에서는 박 후보의 지지율이 38.5%로 31.2%인 안 후보와 19.1%인 문 후보에 비해 강세를 보였다.

야권 단일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안 후보가 44.6%로 39.6%를 기록한 문 후보에 비해 앞섰다. 당선 희망 후보로는 야권 후보가 52.2%로 새누리당 36%에 보다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국민일보가 여론조사기관 월드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 ±3.1% 포인트)에서도 박-안 후보 양자 대결에서 안 후보가 49.9%를 얻어 박 후보(45.1%)를 앞질렀다. 박-문 후보 양자대결은 박 후보 47.5%, 문 후보 47.2%로 초박빙이었다.

3자 대결에서는 박 후보 37.7%, 안 후보 32.2%, 문 후보 20.7% 순으로 박 후보가 앞섰다.

한겨레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같은 기간 19세 이상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표본오차 ±2.5% 포인트) 결과, 박-안 후보 양자대결에서 안 후보가 49.7%로 박 후보(44.6%)를 앞섰다.

박-문 후보 양자대결에서는 박 후보가 48.9%로 문 후보(44.6%)를 다소 앞섰고, 3자대결에서는 박 후보 39.6%, 안 후보 29.0%, 문 후보 20.1% 순이었다.

또 박 후보에 맞설 야권 단일후보 경쟁력 조사에서는 안 후보가 51.5%로 38.2%의 문 후보를 크게 따돌렸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분석실장은 “측근 비리나 역사인식 문제 등으로 박 후보의 지지율이 주춤한 사이 안 후보가 등장하면서 2040 중도층의 이동이 많았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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