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항공부문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상당량이 줄어들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21일 대한항공 등 7개의 국적항공사와 내년 항공 온실가스 자발적 감축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은 국토부가 항공사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유도하고 지원하기 위해 2010년부터 매년 체결하고 있다.
2010년에는 감축협약으로 1년 동안 항공유 약 16만6000t(1600억원 상당)을 절감하고 온실가스 52만4000t를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협약으로 7개 항공사들은 내년에 연료효율을 2~3%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해 감축활동을 추진해야 한다.
또 친환경 항공기 도입, 기내 서비스용품 경량화, 탑재연료 최적화 등 항공기 운항 중량 최소화와 주기적인 엔진 세척 등을 통해 연료효율을 개선해야 한다.
국토부는 지난 6월 2020년까지 국적 항공기 연료효율을 세계 최고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항공부문 온실가스 감축 중장기 계획을 수립했다. 또 계획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비행단계별 10개 세부 감축 추진전략도 마련했다.
국토부는 연료효율 최우수 항공사에 `녹색항공사 표창'을 수여하고 운수권 배분에서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오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예상배출량을 30% 감축해 항공부문 온실가스 1052만톤을 감축할 것”이라며 “이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산림으로 환산할 때 우리나라 산림면적(약 640만ha)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산림을 새로 조성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