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가장의 두 얼굴… 여성 7명 연쇄 성폭행

입력 2012-09-21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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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회사원 가장이 새벽에 혼자 귀가하는 여성 7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지난해 12월 서울 서초구에서 오전 2시께 혼자 집에 가던 20대 여성 A씨를 강제로 성폭행하는 등 올해 7월까지 서초구와 관악구 등에서 여성 7명을 성폭행한 혐의(강간 등)로 이모(35)씨를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주로 인적이 드문 오전 2시에서 4시 사이 술을 마시고 혼자 귀가하는 여성을 노렸으며 인근 빈 건물 등으로 끌고 가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동작구에 사는 이씨가 준수한 외모에 가정과 직장, 자녀도 있어 겉으로 보기엔 평범한 가장이었다고 전했다. 이씨는 성범죄 전과도 없었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예전에 술에 취한 여성을 꾀어 합의로 성관계까지 한 적이 있어 또 ‘작업’을 걸어보려고 새벽에 술에 취해 귀가하는 여성들을 찾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확인된 성폭행 7건 이외에 성추행 등 다른 범죄에 대해서도 자백을 받았으나 피해자를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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