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 감원 대상, 소비자금융 부문…美 최대 고용 은행 타이틀 잃어
미국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오는 연말까지 직원 1만60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간) BOA 경영진에 제출된 보고서를 인용보도했다.
이번 감원은 지난 2010년 취임한 브라이언 모이니헌 최고경영자(CEO)의 경영개선과 위험노출 축소라는 전략에 따라 이뤄지는 것으로 WSJ는 전했다.
BOA가 대규모 구조조정을 마치면 직원 수가 26만명으로 줄어 2008년 이래 가장 작은 규모다.
이로 인해 BOA는 미국 최대 고용 은행이라는 타이틀을 상실하게 된다.
감원 대상은 소비자금융 부문으로 BOA는 지난해 지점 178곳을 폐쇄한 데 이어 추가로 지점 200곳의 문을 닫을 방침이라고 WSJ는 설명했다.
앞서 BOA는 일부 국제신용카드·보험 부서와 자회사를 분리하는 구조조정으로 총자산이 7% 줄어 2조1600억 달러로 축소됐다.
앞서 WSJ는 지난 5월 BOA가 은행 수익창출에 기여가 큰 핵심인력 2000명을 감원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BOA는 투자은행과 상업은행, 미국 이외 지역의 자산운용 부문에서 감원을 단행할 것이라고 WSJ는 전했다.
BOA는 지난해 앞으로 3년간 소비자금융 부문에서 3만명의 인력을 줄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