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글로벌 경기둔화 불안에 혼조마감…다우 18.97P↑

입력 2012-09-21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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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20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보였다.

중국과 일본, 유럽의 경제지표가 부진한 성적을 나타내며 글로벌 경제 둔화에 대한 불안감을 악화시켰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8.97포인트(0.14%) 오른 1만3596.93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66포인트(0.21%) 하락한 3175.96를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460.26으로 0.79포인트(0.05%) 떨어졌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8만2000건으로 전주 대비 3000건 감소했지만 시장 예상치인 37만5000명을 웃돌며 실망감을 안겨줬다.

전주에 허리케인 ‘아이작’의 영향으로 9000명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가 발생했다는 점을 고려했을때 고용회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4주 평균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7만7750건으로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5주 연속 증가한 것으로 8월 이후 미국 노동 시장 둔화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하는 8월 미국 경기선행지수도 0.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제조업도 11개월 연속 위축된 모습을 보이며 경기둔화 우려를 가속했다.

HSBC가 집계한 중국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47.8로, 전월 확정치 47.6보다는 상승했으나 경기 확장 기준인 50에는 못 미쳤다.

유로존(유로 사용 17국)의 제조업은 다소 회복세를 보였으나 서비스업은 최근 3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마킷이코노믹스는 이날 유로존의 9월 제조업·서비스업 복합 PMI가 45.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46.3은 물론 시장 예상치 46.7에 못 미치는 것이다.

특히 9월 서비스업 PMI는 전월의 47.2보다 낮은 46.0으로 3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제조업 PMI는 46.0으로 최근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특징종목으로는 모건스탠리가 UBS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으로 2.05% 급락했다.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 역시 같은 이유로 각각 1.17%, 1.08% 하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올해 직원 1만6000명 감원 소식에 1.08% 떨어졌다.

콘아그라푸드는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6.20%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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