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층 아파트도 이젠 중소형이 대세

입력 2012-09-2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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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캠퍼스타운’ 등 중소형 비중 60%이상 단지 대거 공급 예정

주택경기 침체로 대형 미분양이 늘고 중소형 거래가 꾸준히 늘면서 고층 아파트도 중소형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

그 동안 초고층 아파트는 주로 중대형 중심의 고가주택이였다. 강남 도곡동 ‘타워 팰리스’와 삼성동 ‘삼성동 아이파크’ 등이 대표적인 고층 아파트다. 하지만 지속되는 침체에 중대형·고가 아파트 선호도가 크게 줄어 들자 건설사들은 분양률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중대형 대신 중소형 비중을 높여 활로를 찾는 모습이다.

지난달 대구 월배지구에 분양해 순위내 청약 마감한 ‘월배 아이파크’는 30층 높이 고층아파트로 1296가구 대단지다. 그런데 96%가 85㎡미만으로 구성돼 분양에 성공했다.

신규분양도 잇따르고 있다. 10월 인천 송도국제도시 송도국제화복합단지 M1구역 분양 예정인 ‘송도 캠퍼스타운’은 55층의 초고층 아파트임에도 송도내 희소가치가 높은 59㎡ 포함 전용 84㎡ 이하가 전체물량의 63%를 차지한다.

이달 말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는 ‘목동 센트럴 푸르지오’도 31층의 고층이지만 전용면적 57~127㎡로 구성될 예정이다. 대형평형이 주를 이루는 인근 주상복합과는 달리 전용 84㎡이하가 다수 포함돼 있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예상되며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로 분양가가 주변시세보다 저렴하게 책정될 예정이어서 투자수익도 기대해 볼만하다.

롯데건설·대우건설 외 컨소시엄은 오는 10월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149번지 일대(송도국제화복합단지 M1구역)에서 ‘송도 캠퍼스타운’을 분양한다. 송도의 랜드마크가 되겠다는 목표로 지상 55층, 총 1230가구의 대단지로 지어진다. 송도내 분양단지 중 유일하게 전용 59㎡가 포함된 초역세권 단지이며 전용 84㎡ 이하가 전체물량의 63%를 차지한다.

올 하반기 요진건설산업이 경기도 일산신도시 일산동구 백석동에 ‘일산 백석 Y-CITY’를 공급한다. ‘일산 백석 Y-CITY’는 대지 6만6000여㎡에 주상복합아파트 2404가구, 오피스텔 346실을 건설하는 것으로, 건물은 지하4층 지상59층으로 지어져 일산신도시의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중소형 아파트 비율은 63% 정도다.

대우건설은 울산시 북구 산하동에 ‘울산 블루마시티 2차 푸르지오’ 129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 59~84㎡ 최고 35층으로 지어질 이 아파트는 단지 중앙에 3만3000㎡ 정도의 단지 내 센트럴파크가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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