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행이 서민금융 활성화 및 사회공헌 확대 방안의 하나로 ‘10대 실천과제’를 제시하며 지방행으로서의 역할 강화에 나섰다.
20일 박영빈 경남은행장은 본점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서민금융 활성화 및 사회공헌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박영빈 은행장은 “서민경제 붕괴를 우려하는 각종 매체의 보도를 통해 지방은행의 역할을 다시 한번 새롭게 통감했다”며 “이번에 발표한 서민금융 활성화 및 사회공헌 확대 방안을 시작으로 잠재적 취약계층 모두를 아우르는 후속대책을 지속적으로 강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지역사회와 함께 열어가는 햇살 금융’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10대 실천과제는 △서민금융 및 소상공인(청년창업) 지원 △KNB 햇살 서민금융 거점점포 및 전담창구 신설 △서민금융 전용상품 출시 △새희망홀씨대출 금리우대 확대 △KNB 프리워크아웃제도 도입△ 대출 최고금리 인하 △여신 관련 수수료 폐지 △KNB 사회공헌 대상 제정 △희망나눔프로젝트 시행 △학자금대출 신용회복 프로그램 확대 등으로 요약된다.
총 2000억원 규모의 자금이 서민금융 및 소상공인, 청년창업에 지원된다. 이 가운데 서민금융은 400억원 한도로 새희망홀씨대출·바꿔드림론·청년대학생 고금리 전환대출을 통해 자금지원이 이뤄진다. 단계별 자금지원 방안 3단계를 확충한 소상공인 지원은 1600억원 한도로 사장님도움대출·SOHO파트너론·지방자치단체 소상공인대출을 통해 지원된다. 청년창업은 KNB청년드림대출을 통해 한도 제한 없이 지원된다.
오는 11월 창원과 울산 2곳에 KNB 햇살 서민금융 거점 점포를 신설되며 전담 창구는 9월중 마련될 예정이다. 또한 사회 배려자를 위한 고금리 적금상품을 10월중 출시하고 영업점장 전결권 확대 및 성실상환자 우대 등을 통해 새희망홀씨대출 금리를 최대 2.0%까지 인하하기로 했다.
10월에 도입되는 KNB프리워크아웃(사전채무조정)은 정상적 대출상환을 통해 단기 연체한 채무자를 구제하기로 했다. 대출 최고금리는 종전 17%에서 13%로 인하되며 5종의 여신 관련 수수료도 9월 중 전격 폐지된다.
이와 함께 매년 1월마다 KNB사회공헌대상을 제정해 경남·울산·부산지역 사회봉사단체 및 개인을 시상한다. 지역 언론 및 사회단체와 함께하는 희망나눔 프로젝트를 12월중 시행하고 학자금대출 신용회복 프로그램을 취업과 연계해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지난 3일 경남은행은 ‘추석 특별경영안정자금’ 3000억원을 마련해 경남·울산·부산 등 전국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했으며 지난 10일에는 중소기업에 1조1200억원이 자금을 수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