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라히모비치, “좋은 선수가 비싼 것은 당연해”

입력 2012-09-2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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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9월 19일 새벽에 벌어진 파리 생제르맹과 디나모 키예프간의 올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 라운드 첫 경기에서 새로운 기록이 작성됐다. 생제르맹의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득점에 성공함으로써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그가 서로 다른 6개팀에서 득점을 올린 선수로 기록된 것이다.

이브라히모비치는 키예프와의 경기에서 전반 19분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의 4 : 1 승리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올시즌 팀이 치른 5번의 리그 경기에서도 4경기에 출전해 5골을 넣으며 맹활약하고 있고 여세를 몰아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첫 경기부터 득점을 신고했다.

생제르맹은 지난 시즌 개막 이전 카타르 스포츠 투자회사인 카타르 스포츠 인베스트먼터(QSI)가 새로운 주인으로 자리 잡으면서 대대적인 선수 보강을 했고 올시즌 역시 공격적인 투자를 계속했다. 지난 시즌 하비에르 파스토레, 티아고 모타, 알렉스 등을 영입했고 올시즌에도 이브라히모비치를 비롯해 에제키엘 라베치, 티아고 실바, 마르코 베라티 등을 추가로 영입했다. 이들 중 이브라히모비치는 생제르맹이 새롭게 영입한 선수들 중에서도 가장 공을 들였던 선수로 많은 경험과 뛰어난 기량을 과시하는 선수다.

이브라히모비치는 키예프와의 챔피언스리그 대결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생제르맹이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다면 생제르맹으로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하며 소속팀이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충분히 도전할 만한 팀이라고 자신했다. 하지만 팀이 새롭게 재편된 지 얼마 안된 만큼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신중한 입장을 나타내기도 했다. 자신이 뛰었던 팀들을 언급하며 “아직 생제르맹이 바르셀로나나 인터 밀란, 유벤투스 투린 등과 같은 정도의 전력은 아니다”라는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가 챔피언스리그 조별 라운드에서 탈락한 것을 예로 든 이브라히모비치는 “선수들 개개인의 경험은 충분하지만 한 팀에 속해 큰 경기를 치른 경험이 많지 않으면 좋은 성적을 내기 힘들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자신의 연봉이 너무 과하다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서는 “좋은 선수를 위해서는 많은 돈을 지불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당당하게 주장했다. “많은 연봉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프랑스는 나 때문에 많은 세금 수입을 얻고 있지 않은가?”라고 반문한 이브라히모비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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