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기 예방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 및 홍보기능 강화에 따라 올해 상반기 보험범죄 적발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협회 및 보험사가 보험범죄 적발 신고자에 지급한 포상금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00% 넘게 급증했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험협회 및 보험사는 올해 상반기 총 1299명의 보험범죄 신고자에게 모두 8억1801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2억5063만원 대비 226.4% 급성장한 수치로 구체적이고 사실 개연성이 높은 제보가 증가하면서 포상금 지급액이 크게 늘었다.
보험범죄 신고자 수 및 포상금은 지난 2010년 이래 꾸준히 증가해 왔다. 2010년 상반기 9800만원(92건)이었던 포상금은 지난해 상반기 2억5000만원(433건)으로 급증했고 올해 역시 8억1000만원(1299건)을 기록, 200% 넘게 늘어났다.
1인당 평균 63만원(최저 1만원·최고 3073만원)이 지급됐으며 지난해 상반기에는 한 건도 없었던 500만원 이상의 고액 포상금 지급건수도 9건에 달했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보험사기 근절을 위하여 검찰, 경찰, 건강보험공단 및 심평원 등과의 업무공조를 통해 보험범죄 단속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보험범죄 신고센터에 대한 홍보강화를 통해 정직한 보험질서 확립에 국민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