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1위 삼성전자와 ‘맞대결’ 자신감 표현
팬택은 지난 19일 각 언론사에 ‘베가R3’ 런칭행사에 대한 초청장을 배포했다. 이 날 행사는 언론사뿐만 아니라 업계 관계자, 일반 시민들까지 초청해 대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베가R3’ 공개행사는 팬택에도 많은 의미를 갖는다. 우선 기존의 ‘스카이’ 브랜드를 버리고 ‘베가’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제품 공개장소를 기존의 상암동 사옥이 아닌 강남역 인근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 관심이 모아진다.
팬택 관계자는 “상암사옥이 아닌 젊음의 거리 강남역을 론칭 장소로 정한 것은 그만큼 제품에 대한 자신감의 방증”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사실상 론칭행사 인근에 있는 삼성전자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스마트폰 시자에서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은 절대적이다. 현재 팬택과 LG전자가 국내 시장 2위를 두도 치열하게 다투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팬택은 LG전자와의 2위 싸움보다는 1위 기업인 삼성전자와의 격차 줄이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의 심장부인 서초사옥 인근에서 대규모 론칭행사를 갖는 것은 삼성전자와의 한 판 승부를 벌이고자 하는 팬택의 의지”라고 말했다.
‘베가R3’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와 같은 5.3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LG전자 ‘옵티머스G’에 세계 최초로 탑재된 퀄컴 스냅드래곤 S4 1.5㎓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했다. 이외에도 2GB 램, 5.3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1300만 화소 카메라에 롱텀에벌루션(LTE)과 VoLTE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제품이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와 같은 5.3인치 제품이지만 베젤 최소화 기술을 이용, 5인치 제품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한 손 휴대성도 대폭 개선했다는 후문이다.
신제품과 정비된 브랜드 전략을 바탕으로 팬택이 스마트폰 시장 선두 그룹인 삼성전자·애플과 어떤 승부를 벌일지 관심이 모아진다.